총수 구속에 노사갈등, 대형 화재까지 첩첩산중에 놓인 한국타이어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큰 불이 난 대전공장 화재 직전에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도 불이나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진화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소방 당국과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20분께 금산공장 내 지게차 주차장에 있던 지게차에서 불이 났다.
공장 자체 진화대원 4명과 직원 등 모두 8명이 5분 만에 불을 꺼 소방 당국 출동은 없었다.
이튿날 오후 8시 48분께에는 금산공장에서 근로자 A씨가 타이어 압출 공정 작업 중 컨베이어벨트 고무 롤에 어깨를 끼이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A씨는 금산공장 자체 팀에 의해 구조돼 대전으로 옮겨져 어깨 부위 찰과상 등 부상을 치료받았다.
압출 공정은 이번 대전공장 화재가 시작된 곳으로 알려진 가류공정의 전 단계로 타이어 고무를 일정한 폭과 두께로 만드는 작업이다.
한국타이어 측 관계자는 "금산공장 지게차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없고, 소방 당국과 화인 조사 중이다"라며 "A씨는 현재 출근하지 않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고 호전되도록 조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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