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사업 등 신사업 검토"
보험사들도 오늘부터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업계 맏형인 삼성생명은 이날 주총을 열고 '2인 사장 체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생명은 오늘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영묵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박종문 자산운용부문 사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더불어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10년 만에 '2인 사장 체제'로 변경한 겁니다.
삼성생명에서 CPC전략실장과 금융경쟁력제고TF장 등을 역임한 박 사장은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전 사장과 함께 삼성생명을 이끌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생명은 암 입원보험금 미지급과 관련한 당국의 징계로 1년간 신사업 진출이 금지됐는데, 족쇄가 풀리는 올해부터는 신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전 사장은 올초 "보험 본업과 신사업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겠다"며 "특히 헬스케어사업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지원하는 건강플랫폼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근 KB손해보험에 이어 NH농협생명, 신한라이프 등 보험사들이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요양사업도 삼성생명이 헬스케어 신사업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부문입니다.
이날 삼성생명은 투자자들이 미리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도 변경했습니다.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도 주총을 잇따라 열고 대표이사 연임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