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확정…최정우 "지배구조 TF 발족"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본점 소재지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본사 이전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때인 만큼 본사 주소지 이전의 당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다만 포항 등 지역 사회와 주소지 이전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안건을 상정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포항 시민의 반발을 샀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지주회사 중심 경영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선진지배구조 TF'를 발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글로벌 선진 사례와 비교해 지배 구조를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