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즉, CDMO 시장에서 초격차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인천 송도에 약 2조원을 투자해 5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한건데요.
증권가에서도 견조한 실적과 함께 공격적인 투자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안정감을 기반으로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내세운 삼성바이로직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생산능력 확대를 내세웠습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 먼저 4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했고 인천 송도 내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추진해 생산능력 확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과 차세대 의약품 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대규모 투자의 일환으로 우선 제2캠퍼스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CDMO 5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오늘(17일)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약 2조원을 투입해 연간 약 18만리터 생산 규모의 5공장 증설을 결의했습니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인 4공장(24만리터) 건설이 한창인 상황에서도 발 빠르게 후속 투자에 나선 겁니다.
올해 상반기 4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생산능력은 60만4천리터.
이미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제2캠퍼스까지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80만리터에 달할 전망입니다.
증권가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격적인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연이은 수주 계약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5공장 건설 추진이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 : 4공장이 아직까지도 부분 가동만 하는 상태에서 5공장의 착공을 들어가려고 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업황이 좋은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연히 중장기적으로 좋은 소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공격적인 투자로 확고한 우위 선점에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호, 영상편집 : 김민영, CG :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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