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를 받은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아스트라스페이스(NASDAQ: ASTR)가 주식병합 카드를 꺼내들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스트라는 나스닥거래소가 다음달 4일로 예고한 상장 기준 준수를 위한 계획안 제출 시한 보다 3주 일찍 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셀 마르티네스 아스트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의 입장과 향후 일정을 소상하게 밝힌 계획안을 제출했다"며 "나스닥 측이 우리의 계획안을 받아드리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나스닥 상장 기업 지위를 유지할 것이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주식병합 실시 가능성을 이번 계획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나스닥측은 아스트라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주당 1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좀처럼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상장폐지를 경고했다.
주식병합은 주식분할과는 정반대로 주당 2달러 주식이 주당 20달러로 10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 한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고 또한 주가가 바닥을 친 생존 가능한 기업이 거래소에서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마르티네스는 "우리는 두번의 성공적인 상용 궤도 발사를 통해 20개 이상의 위성을 전달하고 더욱 고객사와 투자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발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200개가 넘는 우주선 엔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향후 우리 항공우주 산업을 발전시킬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스닥 측은 "해당 계획안이 접수되면 아스트라는 180일 간의 유예 기간을 받게 된다"며 "회사는 10월 1일까지 최소 10거래일 연속으로 주당 1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는 기록을 다시 제출하면 시장에서 남을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