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예금처럼 최소한의 이자 수익을 지급받는 파킹형 ETF에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무위험지표 KOFR에 따라 만기 하루 단위 이자를 제공하는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 순자산이 5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 순자산은 5,4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해당 ETF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매일 고시하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 KOFR을 추종하는 ETF다.
KOFR은 하루 단위 국채와 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하는 금리지표다. 만기가 짧아 무위험 금리에 가깝고 실거래에 기반하여 산출되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이 없어 신뢰성과 안정성이 높다. 현재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등이 해당 지표를 기반으로 한 ETF를 운용하고 있다.
KOFR을 추종하는 ETF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쉽게 현금화가 가능한 ‘파킹형 ETF’로 주목받으며 순자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국내 상장된 주요 채권 및 단기금융상품 ETF와 비교하면 총 보수(0.03%)가 낮은 수준이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증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대기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절한 ETF”라며 “일반적 파킹통장이나 예적금과 달리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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