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가들이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 여파에 클로락스(NYSE: CLX)와 CH로빈슨(NASDAQ: CHRW) 그리고 캠벨 스프(NYSE: CPB) 등을 피해야 할 종목으로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주 은행권 위기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S&P 500 지수는 금요일에만 1% 이상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야기된 시장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하지만 높은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NBC는 월가 분석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S&P 500 종목 중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주식들을 구분했다.
기준은 해당 기업을 다루는 분석가 20% 이상의 '매수' 평가와 이들의 목표주가 향후 12개월간 하락 예상 등이다.
바클레이즈는 '클로락스가 팬데믹 이후 줄어든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한 다각도 노력과 디지털 전환을 겪는 상황에서 아직 잘라야 할 나무가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클로락스 주가가 향후 1년 간 9% 하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클로락스 측은 지난 달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강한 조정 이익을 보고했지만 올해 가이던스에서는 2%의 수익 감소를 예상했다. 클로락스를 리스트에 둔 분석가 중 30% 이상에서 '매수'로 등급을 매기고 있다.
C.H. 로빈슨은 JP모간이 주의를 당부했다. 브라이언 오센벡 분석가는 "회사의 주요 북미 육상 운송 부문 계약과 관련해 기사들과 협상 시기 및 운송트럭 적재율 조율 등 전반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오센벡은 "우리는 지난달 철도 혼잡 수수료, 트럭 적재율 주기 그리고 석탄량 등이 회사 운영과 주가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C.H. 로빈슨에 대한 분석가들은 평균 '보유' 등급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25%는 '매수'로 의견을 가지고 있다. 또한 평균 목표가격도 향후 12개월 간 2.4%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그로우 스티펠 분석가는 캠벨 수프에 대해 '보유'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로우는 "최근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 수혜에 따른 사업 성장률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평가했다.
캠벨 수프를 다루는 분석가들은 평균 '보유' 등급을 가지고 있으며 목표주가는 12개월 간 소폭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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