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는 21일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마곡지구 9단지 분양원가와 수익률 등 71개 항목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3차 분양한 마곡지구 9단지 사업비 정산이 완료된 데 따른다.
총 962가구 규모로 공급된 마곡지구 9단지의 3.3㎡당 평균 분양원가는 1,291만3천원, 분양가격은 1,936만8천원이었다. 전용면적 59㎡ 기준 분양원가는 3억3,600만원, 분양가격은 5억800만원이었다.
분양원가는 토짓값인 택지조성원가와 건축비인 건설원가로 구성된다. 마곡지구 9단지의 조성원가는 평균 498만2천원, 건설원가는 793만1천원이다.
분양가격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은 총 1억9,260만2천원, 평균 수익률은 33.3%였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 분양된 14단지(5.1%)나 2015년 8월 분양된 8단지(17.1%)의 수익률보다 높다.
마곡지구 9단지 분양원가가 14단지(1,122만원)와 8단지(1,304만8천원)와 비슷한 반면 분양가격은 14단지(1,182만4천원)와 8단지(1,573만2천원)보다 높아 수익률도 뛰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분양가가 오른 이유는 14단지와 8단지 분양 이후 서울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공개, 원가공개, 사업 결과 공개 등 투명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2021년 12월 고덕강일 4단지를 시작으로, 오금 1·2단지, 항동 2·3단지, 강남 세곡2지구 1·3·4·6단지, 서초 내곡지구 6개 단지, 마곡지구 13개 단지, 고덕강일지구 8·14단지의 분양원가를 차례로 공개했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은 SH공사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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