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무슨"…2월 인구이동 29년만에 최소치

입력 2023-03-22 12:18  

서울 인구는 대형아파트 입주로 1년만에 순유입



고금리 여파에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2월 인구 이동이 29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인구 이동자 수는 62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3% 감소했다.

인구 이동자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94년(59만6천명) 이후 가장 적었다.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는 2021년 1월부터 2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2월 인구이동률은 15.9%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12월∼올해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가량 감소하면서 이동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서울(3천467명), 경기(4천738명) 등 7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인구가 순유입됐다.

이 기간 서울의 대형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며 일시적으로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경남(-4천162명), 경북(-2천15명), 대구(-1천701명) 등 나머지 10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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