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증시는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9포인트(0.77%) 내린 2,398.27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80억 원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0억 원, 129억 원 사들이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FOMC 결과 발표 직후 상승세를 보이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이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이후 파월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긴축 기조 유지를 시사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예금 전액 보장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은행주에 충격을 주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전날 옐런 장관이 "은행 위기가 격화되면 예금을 추가 보증하겠다"는 발언이 '예금 전액보장'에 대한 기대로 번지자, 서둘러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65%), LG에너지솔루션(-0.35%), SK하이닉스(-1.04%), 삼성바이오로직스(-1.60%), 삼성SDI(-0.55%), LG화학(-0.28%), 삼성전자우(-0.76%), 현대차(-0.22%), NAVER(-1.21%), 기아(-1.65%)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0포인트(0.73%) 내린 807.53에 출발한 뒤 에코프로 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515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6억 원, 249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3.04%), 에코프로(+5.54%), 엘앤에프(+1.67%), HLB(+0.13%) 등이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52%), 셀트리온제약(-1.04%), 카카오게임즈(-0.83%), 오스템임플란트(-0.11%), 펄어비스(-3.11%), 에스엠(-0.80%) 등은 내리고 있다.
개별 업종으로는 손해보험(+1.20%), 여행·관광(+1.14%), 화학(+0.97%), 디스플레이(+0.6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7원 내린 1,298.0원에 장을 열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