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최고액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이 23일 공시한 정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55억 1,825만여 원,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투자증권 회장은 35억 496만여 원의 보수를 각각 받았다.
이어 방창진 한국투자증권 PF그룹장(전무)이 33억여 원으로 뒤를 이었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21억 2천여만 원,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전무)은 21억 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김남구 회장과 정일문 사장 등이 받은 보수총액은 2018년 회계연도 이후 성과급을 이연해 받은 금액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해에만 41억 5,917만 원의 성과급을 받아 이연 성과급을 포함 55억여 원의 연봉으로 이날까지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증권사 CEO가운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51억 ,1300만원)을 앞서 최고액 연봉을 받은 CEO가 됐다.
한국투자증원은 정일문 사장에게 2018년 성과급 8,256만 원과 이듬해 2억 4,300만 원, 2020년 1억 7,467만여 원, 이어 2020년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활황 등으로 지난해 41억 5,917만여 원의 성과급을 이연 지급했다.
이날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나머지 증권사 가운데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37억 100만 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24억 7,500만 원,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19억 300만 원 등으로 연봉을 받았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