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엔비는 4월 3일부터 치킨 주요 메뉴 가격을 3,000원씩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제품 가격을 평균 8.1% 인상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치킨 한 마리 기준 오리지날과 부분육(윙, 콤보), 순살 제품은 3,000원씩 인상한다. 이외 메뉴들은 500원~2,500원 오른다.
블랙시크릿 등 일부 신제품의 경우, 이번에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교촌은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되어온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차료 및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오르며 가맹점 영업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는 판단이다.
교촌 본사는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가를 동결해왔다. 분담 비용이 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본사 지원도 한계에 부딪히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교촌에프엔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이번 가격 인상과 함께 반마리 세트 메뉴 등을 출시해 소비자 가격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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