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회사 파이프샌들러가 미국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가 대규모 예금 인출을 견뎌냈으며 이제 반등할 때가 됐다고 진단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프샌들러의 애널리스트 매튜 클라크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최근 예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팩웨스트 뱅코프는 견고한 기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팩웨스트 뱅코프의 현금 보유량이 보호받지 않는 예금을 초과하고, 기본자본이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희석 인상을 피함으로써 팩웨스트는 이 유동성 경색의 반대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팩웨스트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실패로 인해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일어난 지역 은행 중 하나다. 팩웨스트의 주가는 전날 이달 9일 이후부터 60억 달러 이상의 예금 손실이 난 점을 발표하며 17.12% 급락했다. 팩웨스트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60% 이상 폭락했다.
팩웨스트는 또 전날 “예금이 안정화되었으며 자본 증액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프샌들러는 팩웨스트에 33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으며 이는 수요일 종가 대비 20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한편 클라크는 “확실히 예금 유출로 인한 수익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예금이 270억 달러로 떨어졌기 때문에 팩웨스트의 대차대조표는 결국 초과 유동성 포지션을 풀면서 향후 분기에 훨씬 더 작아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팩웨스트가 의도적으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때문에 반드시 희석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팩웨스트의 수익력이 궁극적으로 다른 측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위험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1년전 주당 40달러 이상에서 거래된 팩웨스트는 이날 전일대비 8.55달러 하락한 9.26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10달러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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