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미국서 황반변성치료 임상1상 환자 첫 투약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3-03-27 09:51  

RNA 간섭 기술 기반 혁신신약업체인 올릭스가 미국에서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 신약후보물질(OLX301A)에 대한 임상1상 시험의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OLX301A’의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IND)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환자 등록을 개시했다.

이번 임상1상 시험은 최대 60명의 중증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OLX301A’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open-label), 단회 및 반복 투여 용량 상승 시험이다.

OLX301A는 건성 황반변성(GA)과 습성 황반변성 병증 진행에 핵심역할을 하는 염증 경로 내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으로, 단일 요법 또는 기존의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와 함께 병용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올릭스 과학기술자문위원이자 미국 하버드 의대 안과(Retina Service) 교수인 드메트리오스 바바스(Demetrios G. Vavvas, MD, PhD.) 박사는 “OLX301A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통해 VEGF 발현 억제 뿐만 아니라 개선된 약물 지속성에 따른 우수한 치료 효능을 나타내고, 습성과 건성 황반변성 두 병증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 큰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301A는 기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anti-VEGF 치료제와 다른 신규한 작용 기전으로 병증을 치료하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약 30%의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며, 건성과 습성 황반변성 모두를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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