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기대주로 꼽혔던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오는 30일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한국경제TV와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4년부터 흑자를 기록해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이병건 회장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IPO 시장이 차갑게 식은 상황에서 '바이오 대어'로 꼽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바이오벤처는 시간이 금"이라는 말로 상장을 강행하게 된 배경을 대신했습니다.
[이병건 /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 시간과의 싸움. 공모자금이 조금 적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들어가서 그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을 빨리 개척하는 것이 득이 된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어려운 시기지만 상장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이병건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제품화가 되는 기술이전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병건 /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 여태까지 글로벌 시장에 우리 바이오·제약 기술이전이 많이 이뤄졌지만, 문제점은 거기서 하나도 제품화가 안 된 겁니다. 우리가 개발한 좋은 기술들이 제품화가 되어서, 거기에 대한 판매 로열티를 수령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건데, 글로벌에서 기술이전이 목표가 아니고 제품화가 될 수 있는 모델을 보여주는게 우리가 가는 방향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인 GI-101과 알레르기치료제 GI-301.
한국경제TV 취재에 따르면 GI-101는 오는 10월, 임상 1상 결과를 ESMO(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미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아, 미국에서 희귀암 연구자 임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병건 /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 GI-301은 아시다시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유한양행이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지역은 알레르기 시장이 큽니다. 그 시장을 우리가 직접 개발하기 위해 남겨두었고요, 지금 최근에 일본의 3개 회사와 마지막 기술이전에 대한 회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일본 지역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보통 바이오벤처는 상장 이후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이병건 회장은 추가 기술이전·임상 진행으로 내년부터 흑자를 예상한다며 시가총액 1조 달성도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병건 /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 여러분들이 보이신 관심에 어긋나지 않도록, 좋은 결과로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석·이창호, 영상편집: 김준호, CG: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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