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신드로믹 PCR 기술’을 전세계에 공유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씨젠의 신드로믹 PCR 검사는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14개 병원체를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어, 다중감염 여부와 병증의 중증도까지 알 수 있는 독보적 기술이다.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해 씨젠은 기술공유 사업으로 독자 기술과 노하우를 현지 제품 개발·생산을 희망하는 각국의 대표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데믹 대응 제품을 현지에서 신속히 개발해 미래 감염병 조기 차단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PCR 검사 대중화 역시 이번 사업 목표다. 세계 각국의 대표 기업이 기술공유 사업에 동참할수록 다양한 신드로믹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통상 1개 PCR 분자진단 기업이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신드로믹 제품 개수는 연간 몇 개 정도에 불과하다. 씨젠은 ‘참여형 혁신성장 모델’을 통해 획기적으로 제품 개발 개수를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젠은 다양한 신드로믹 PCR 제품을 하나의 자동검사 시스템인 씨젠 ‘One System’에 적용해 동네 의원과 보건소 등 현장 어디서나 저렴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씨젠은 신드로믹 PCR 기술공유 사업의 첫 협력 사례로 이스라엘의 1호 바이오 기업이자 현지 진단 1위 업체인 하이랩(Hylabs)과 손을 잡는다. 씨젠은 양사가 지난 22일 기술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씨젠 관계자는 “기존에는 회사별로 검사 장비가 달라 여러 종류의 검사를 하려면 회사별 장비가 필요했지만, 씨젠의 One System을 이용하면 모든 분야의 신드로믹 PCR 자동 검사가 가능해 저렴하고 효율적”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본격적인 현장검사 시대를 열고, PCR 검사 생활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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