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하반기 반도체 수요 10% 늘어날 것" [주주와함께간다]

신재근 기자

입력 2023-03-29 14:18   수정 2023-03-29 16:52

    "시장 상황 맞춰 양산속도 유연하게 할 것"
    <앵커>
    SK하이닉스가 주주총회를 열고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

    신재근 기자. 박정호 부회장이 주총에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코멘트를 했다고요?

    <기자>
    네, 저는 SK하이닉스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주주총회는 조금 전 마무리 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업전망과 관련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보다 하반기 반도체 시장 규모가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올해 완만한 경제 성장을 예상하는 등 IT 수요가 천천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또 인텔의 신규 CPU 출시로 DDR5로의 교체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 대표는 미국 반도체 보조금 관련 조항이 까다롭게 설계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 신공장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보조금 지원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밖에도 반도체 추가 감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장 상황에 맞춰 양산 속도조절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경영진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박정호 대표의 주총 발언으로 봤을 때 본격적으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된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본격적인 회복 국면보다는 재고상황이 나아진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테스트 목적용 주문만 있을 뿐, 고객의 신규 반도체 주문이 없다시피하면서 재고는 쌓이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재고자산은 16조 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7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판매는 줄고, 재고는 쌓이면서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3조 원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간 예상 영업적자는 10조 원 수준으로, 한 달 전(7.6조 원 영업적자) 추정했던 것보다 3조 원 가까이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박 대표의 발언으로 1분기 또는 2분기 중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실제 간밤에 있었던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도 3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론 CEO인 산제이 메로트라 역시 "몇몇 최종 시장에서 고객 재고가 줄었다고 믿는다. 수개월 내 수요와 공급 균형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주주총회 안건이었던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 모두를 의결했습니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 주주총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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