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한국으로 돌아와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규제 해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2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 속에 코스피가 2천대로 내려앉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 공매도 관련 규제를 풀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몇 달 이내에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될 경우, 공매도 규제 해제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공매도) 규제가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전면 금지했고, 2021년 5월3일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된 대형주에 대해서는 공매도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의 이유로 공매도 규제 완전 폐지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9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공매도 규제 완화가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24일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에 대해 "시장 상황을 보고 상황에 맞게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면서 "미국이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의해서 계속 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한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신병확보를 요청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 원장은 "권 대표와 그의 동료들이 한국으로 송환되기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사진=블룸버그 방송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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