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장동윤이 짜릿한 승부수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장동윤은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이두학 역을 맡아 이끌고 있다. 순수한 마음과 총명한 머리를 타고 났지만 운명에 휩쓸려 살인죄를 덮어쓰고 감옥에 간 두학은 출소 후 깡패에서 시행사 대표로 변신을 거듭하며 성공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이번 주 방송된 ‘오아시스’ 7, 8회에서 두학은 목숨을 건 승부수를 던지며 긴장감을 극대화했고 장동윤의 에너지 넘치는 열연으로 시너지를 일으키며 몰입도를 폭발시켰다.
광탁(한재영 분)을 유비로, 두학이 조자룡이 되어 도원결의로 충성을 맹세했건만 광탁의 실망스러운 모습이 반복되자 두학의 얼굴은 점점 굳어갔다. 마음 내켜 하지 않던 철거 현장일의 대가가 너무 적었지만 들어온 돈이 적었다는 광탁의 말을 우선 믿었던 두학은 계약금이 5천만원이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다.
오만옥(진이한 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싫다는 여배우까지 억지로 술집에 밀어 넣는 행태에 형주(도상우 분)가 이를 물리고, 이에 화가 난 광탁은 비열한 행동으로 두학을 자극해 그의 마음을 더욱 식게 했다. 심지어 두학을 희생양으로 만들라는 만옥의 명령까지 듣는 광탁의 행동에 두학은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광탁을 끌어내리는 계획의 말은 영필(장영현 분)이었고 철웅까지 끌어들이는 광범위하면서도 치밀한 계획은 결국 성공을 거두며 그에게 기회를 안겼다. 만옥과 황충성(전노민 분)을 만나게 된 두학은 광탁의 일을 자신에게 달라며 충성을 맹세해 손을 잡았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는 서로의 태도에 향후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그 동안 겪었던 영필과의 대치도, 광탁을 끌어내리는 일도, 충성과의 만남마저도 두학의 강단진 지략과 목숨을 건 결단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일. 자신의 이익만 쫓던 광탁, 영필과 달리, 의리와 지략, 결단력을 지닌 두학의 대비는 진정한 리더십을 부각시켰다. 특히 단단한 연대를 기반으로 조자룡에서 유비로 올라서는 두학의 성공 신화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통쾌함과 재미를 더했다.
한편, ‘오아시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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