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살' KTX…9억명 싣고 지구 1만5천바퀴

우리나라의 고속열차 KTX가 개통 19주년을 맞았다. 19년동안 9억6천만명을 싣고 지구 1만5천바퀴 거리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KTX가 4월 1일 개통 19주년을 맞는다고 밝혔다.

2004년 세계 5번째로 개통한 고속열차 KTX는 5억9천만km를 달렸다. 지구둘레(4만km)로 나누면 1만5천바퀴를 달린 셈이다. 5천만 국민수로 나누면 국민 한사람당 19번 이상 KTX를 탔다.

2004년 개통 첫해 경부, 호남 2개 노선 20개역에만 다니던 KTX는 2023년 현재 전국 8개 노선의 67개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364회(KTX 284회, KTX-이음 80회)로, 개통 초기 132회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3월 기준 KTX 하루 이용객은 22만명으로 코로나 이전 하루 19만명을 넘어섰다. 주말 이용객도 하루 평균 2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73% 증가했다.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9만 2천명)으로, 2004년 대비 약 2.7배 늘었다.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역은 천안아산역이며 약 6.2배 증가한 2만 2천명이 이용한다.

코레일은 KTX의 19살 생일을 맞아 사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개통 당일인 4월 1일에 KTX를 탄 코레일멤버십 회원 중 2,004명을 추첨해 'KTX 운임 3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4월 1일과 2일 주말 KTX를 이용한 코레일멤버십 회원 중 2,004명에게는 전국 철도역 매장 950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코레일유통 5천원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4월 1일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서울역에서 철도 굿즈 'KTX기장 라이언'과 'KTX승무원 어피치' 키링 300개를 선착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