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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저축은행들의 순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 등 국내 상위 5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9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7% 줄었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6.0% 감소한 3,284억 원의 순익을, OK저축은행은 43.0%나 줄어든 1,387억 원의 순익을 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7.0% 감소한 832억 원, 웰컴저축은행은 16.0% 감소한 93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JT친애저축은행은 전년보다 48.0% 급감한 197억 원, 상상인저축은행은 23.0% 줄어든 499억 원의 순익을 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의 순익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은행들의 이자 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자금시장 경색으로 업계가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 6%대 예금 특판상품이 줄줄이 출시된 바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여파로 취약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저축은행의 연체율도 올랐다. 전체 저축은행 79곳의 작년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3.4%로 전년 말보다 0.9%p 상승했다.
다만 금감원은 "연체율이 악화됐으나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손실 흡수능력 확대를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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