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3일(현지시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례협의차 방한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진 팡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담당 부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오는 5일까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예방(courtesy visit)을 시작으로 사흘간 한국 연례협의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무디스와 면담에서 한국경제 동향 및 전망, 위기 극복 및 경제 재도약을 위한 2023년 경제정책 방향, 최근의 글로벌 은행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과 전망을 지난 2015년부터 Aa2,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번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무디스는 반도체 법(CHIPs Act),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응한 한국 정부와 관련 업계의 중장기 산업 전망과 전략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미 정부의 조치에 따라 우리 산업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향후에도 관련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미 정부와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입지·인프라·인력양성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비롯해 재정준칙 입법화 등 건전재정 기조 확립, 민관합동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가동,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신성장 4.0 전략 추진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진행 중이다.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중국 재 개방 효과가 가시화되고 선진국 경제가 완만히 회복되면서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기획재정부, 통일부, 행안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다양한 기관을 만나 경제동향과 전망, 정책 대응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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