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동한 뒤 네이버페이 이용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의 국내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26만1천4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네이버페이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를 지원하기 전인 지난달 22∼28일 일간활성이용자 수 평균(약 11만8천325명)보다 2.2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30일(22만3천283명)·31일(24만330명)도 이런 흐름이 유지됐다.
네이버페이 앱을 새로 설치한 기기 수는 지난달 29일 8만1천38건이었다.
지난달 22∼28일 신규 설치 기기 수 평균(약 6천334건)보다 12배 넘게 늘었다.
앞서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29일 네이버페이 앱에서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은 약 300만 곳으로,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불러온 '메기 효과'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애플페이 출시에 대응해 국내 간편결제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이용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네이버페이 서비스가 오프라인보단 온라인 쪽에 방점이 찍혀있었다"면서 "삼성페이라는 확실한 트리거(변화를 초래하는 계기)가 있으니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나온 것 같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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