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족집게’로 불리는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가 기술 부문의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전통적인 방어 주식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은 이날 투자 메모에서 “방어적인 관점에서, 기술주가 실제로 더 경기에 민감하며 1을 약간 넘는 베타값과 비즈니스 주기와의 높은 상관관계로 인해 약세장의 더 넓은 시장과 동시적으로 바닥을 치고 있다”고 밝혔다. 베타는 주식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1보다 크면 시장 변동성보다 더 높은 변동성을 갖는다는 것을 뜻한다.
기술 부문은 올해 가장 실적이 좋은 부문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 이상 상승해 S&P500의 약 7% 상승을 앞지르고 있다. 이러한 상승은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은행 위기가 불거지자 기술주를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하며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그는 “이 부문은 일반적으로 저점 이후 강력한 아웃퍼폼의 기간을 경험하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기술주를 추가하기 전에 우리는 더 넓은 시장에서 오래 갈 수 있는 저점을 기다리는 것을 조언한다”며 “기술주의 경기민감성이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윌슨은 “기술주 대신 전통적인 방어주가 투자자들에게 더 안전한 플레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광범위하게 전통적인 방어주(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가 현재 수준에서 더 나은 위험/보상 프로필을 갖는 것으로 보며, 특히 기술주 상대 성과가 사상 최고치로 돌아가고 폭(변동성)이 약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윌슨은 약세장에서 보유해야 할 방어 주식들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잠재력이 높은 방어 주식으로 공공 유틸리티 지주 회사인 센터포인트 에너지를 꼽았다. 필수소비재 회사 코카콜라와 콜게이트 팜올리브 그리고 의료 보험 회사 휴마나 또한 보다 안전한 투자처들로 선택됐다.
한편 센터포인트 에너지의 주가는 올해 현재까지 1.7% 하락했으며 코카콜라와 휴마나도 1% 이상 하락했다. 콜게이트 팜올리브는 현재까지 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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