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금융시장 중 하나인 미국 국채시장이 전례 없는 변동성을 겪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리서치센터는 2년물 국채금리의 3월 일평균 변동폭이 약 50bp에 달했다고 밝혔다.
통상 미국 국채시장의 일평균 변동폭은 한 자릿수 수준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SVB와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하기 전인 지난달 8일 1년래 최고치인 5.064%를 기록했지만, 월말에 4.060%까지 떨어지면서 2008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시장은 24조 달러(약 3경 1,394조 원) 규모로 대표 안전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주식중개회사 LPL 파이낸셜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야기된 금융리스크와 유동성 부족이 이러한 변동성의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금융 당국과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금융리스크 발생 직후 예금 전액 보호 조치, 유동성 공급책 등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면서 금융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미국 국채시장 변동성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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