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00% 이상 급등…투자의견 보유→중립 하향
2차전지 관련주 주가급등속 연초이후 주가가 4배 이상 급등한 에코프로 관련주에 대해 증권가가 연일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5일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에 대한 보고서에서 "지주회사가 보유 지분가치보다 20% 프리미엄을 받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장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지배하는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주요 수입원이고 지주회사의 가치는 보유지분에 대한 가치로 일정한 할인율을 받아 평가돼왔다"며 한국 시장에선 30∼50% 할인율이 통상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에코프로의 경우, 에코프로비엠 등을 물적분할한 이후 기업가치가 30∼70% 할인돼 평가받아왔으나 올해 3월부터는 할인이 아니라 20% 프리미엄을 받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장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적정가치는 보유 지분가치에 순차입금을 제외한 순자산가치(NAV) 평가가 적절할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주가 급등을 반영해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 대비 137.5% 올린 38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이에 앞서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달 말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미래이익을 반영했다고 판단, 당분간 검증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투자의견을 하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에코프로는 47만5,500원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은 1%대 하락세를 보이며 22만5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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