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의 주요 호스트들이 자체 숙박사업에 나섰다는 소식에 에어비앤비 주가가 5%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더 베어 케이브 뉴스레터의 발행인 에드윈 도시는 한 보고서에서 “에어비앤비의 최고 전문 호스트들은 자체 예약 플랫폼을 구축하고, 에어비앤비를 빼기 위해 더 저렴한 거래를 제공하고, 자체 이메일 목록과 마케팅을 늘리고, 에어비앤비를 통한 예약을 취소하기 위해 로열티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에어비앤비는 이제 최고의 최대 호스트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에어비앤비의 미래는 과거와 많이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비앤비는 팬데믹 동안 급격하게 성장해 기록적인 매출과 예약을 달성했다. 그러다 지난해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가 높은 수수료에 대한 비판과 비현실적인 호스트 요구에 대응해 정책 변경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플랫폼의 힘의 균형을 더 크고 전문적인 호스트에게 기울게 한 변화였다. 도시는 “호스트들 또한 에어비앤비를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시는 “에어비앤비 커뮤니티가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숙소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 ‘슈퍼 호스트’ 지위가 가지는 더 나은 검색 순위, 더 나은 사진과 광고 문구, 안정적인 체크인 절차 등 개인 호스트보다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도시는 휴가용 임대 데이터 회사인 에어디앤에이(AirDNA)의 지난해 4월 데이터를 인용해 “전문 숙소 관리자는 전체 휴가용 임대 호스트의 1%이지만 그들은 총 매출의 35%를 창출하는 사용 가능한 숙소의 23%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전문 관리자들은 또한 에어비앤비와 직접 경쟁하기 위해 에어비앤비 뿐만 아니라 자체 사이트에 등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는 또 유명 휴가용 임대 사업자들이 여행자가 자체 예악 과정에서 에어비앤비를 제외하도록 유도하려는 공격을 언급했다.
그는 “고객 관계를 소유하면 전문 호스트는 에어비앤비의 최대 17% 플랫폼 수수료를 피하고, 환불 및 분쟁 과정을 통제하고, 고객과 직접적이고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고, 반복 영업을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에어비앤비 알고리즘의 변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분석에 이날 에어비앤비는 전일대비 4.9% 하락한 109.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지난해 약 32%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약 31%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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