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 고위 관리들이 지나 러몬드 상무장관의 방중 타당성을 타진하기 위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8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CNBC를 인용해 미 상무장관의 중국 문제 선임 고문인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등 상무부 고위 관리들이 다음 주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상무부 관리들이 중국 측 협상 파트너, 기업인 등을 만나 양국 교역과 비즈니스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환구시보는 미 상무부 관리들의 이번 방중은 러몬드 장관의 올해 하반기 중국 방문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한 소식통은 "러몬드 장관이 중국 방문에서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중국을 방문하는 상무부 관리들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면 러몬드 장관의 방중 계획이 백지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일 러몬드 장관이 올봄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몬드 장관은 블룸버그에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올봄 (중국에) 팀을 보내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고, 아마 나도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한 가운데 반도체 등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 수출 규제를 주도해온 러몬드 장관의 중국 방문이 실현돼 양국 긴장 완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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