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뿐만 아니라 서울 자치구들도 자체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며 출산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올해부터 출산양육지원금을 최대 1천만원까지 확대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출산양육지원금을 첫째 20만→100만원, 둘째 100만→200만원, 셋째 200만→300만원, 넷째 300만→500만원, 다섯째 500만→1천만원으로 증액했다. 지원금을 1천만원까지 상향한 건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다.
확대 지원 대상은 올해 1월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중구민이며 출생일 기준 12개월 이상 중구에 주민등록을 하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지원금은 전액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출생신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중구청 가족정책과 출산가족팀에서 받는다.
김길성 구청장은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중구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라며 "보육시스템, 주거환경, 일자리까지 보다 큰 틀에서 저출산 현상을 바라보고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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