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김의성의 모범적 활약이 화제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장성철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의성의 존재감이 나날이 빛나고 있다.
김의성이 연기하는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의 대표 장성철은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을 단죄하는 복수 대행 서비스를 진두지휘하는 팀의 리더이자,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파랑새 재단의 대표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돕는다.
때문에 가해자를 처단하는 단호함과 피해자를 보듬을 수 있는 따듯함을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 김의성은 이러한 캐릭터를 색다르게, 센스 넘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시즌2에서 더욱 돋보이는 김의성이 활약상을 꼽아봤다.
하나. 자신보다 타인을 생각하는 ‘참어른’
‘모범택시2’의 오프닝에서는 복수 대행 서비스를 종료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무지개 운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장대표는 혼자 모든 책임을 지고 경찰에 연행됐다. 그리고 멤버들의 안전과 일상을 지켜 주기 위해 찾아오는 멤버들을 일부러 밀어내며 그들의 안위를 깊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피해자들을 도울 때는 그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고, 조심스럽게 손길을 내밀며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나 살려고 하는 일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며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성품을 갖고 있는지 느끼게 했다.
둘. 직접 활약하는 현장형 대표
시즌2에서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지점 중 하나는 장대표의 부캐 활약이다. 아지트에서 지휘를 하던 그가 직접 현장에 나와 부캐로 활약하는 모습은 매번 폭소를 불러일으키기 때문. 어떠한 분장이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아이디어까지 더하며 참여한 김의성은 노인, 저승사자, 의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했으며, 지난주 방송에도 푯말을 들고 호루라기를 불며 클럽 블랙썬에 어르신들을 안내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장대표의 한층 확장된 활약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모범택시’의 코믹한 매력을 끌어 올림과 동시에 사건 해결을 향한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셋. 든든한 지원자이자 길라잡이
무지개운수 팀원들이 안전하게, 그리고 더욱 나은 방향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장대표. 그는 안건이 있을 때마다 멤버들의 의견을 묻고, 적극 수용하는 포용력으로 탈 권위적인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고민이 되는 순간에는 결단을 내려주기도 한다. 12회에서 멤버들이 무지개운수를 향한 계속되는 위협에 김용민(백수장 분) 기자의 의뢰를 받기 주저하자 “우리가 찾는 모든 답이 저 블랙썬이라는 클럽 안에 다 있다”라고 판단,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저 사람이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아닐까?”라고 결정을 내려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김의성은 극중 멤버들과 범죄 피해자들을 생각할 때는 섬세하고 따뜻하게, 멤버들보다 한발 빠르게 멀리 사건을 내다보며 판을 읽어내는 대표로서의 역할은 단호하고 냉철하게 그려내며 회를 거듭할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모범적인 연기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앞으로 남은 2회차에서는 김의성이 어떤 활약을 보여주며 시즌2 운행을 마칠지 기대가 커져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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