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이제 광산업을 내려놓고 에너지 부문을 집중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의견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는 글로벌 경기 불안정에 대한 위기가 광산 업체들의 성과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는 반면 에너지 관련 부문에서는 여전히 긍정의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리 포울러 분석가가 이끄는 UBS 분석팀은 "이어지는 미국의 고금리와 인플레 그리고 은행권 위기 등으로 전세계의 성장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유시장의 경우 2024년 브렌트유가 배럴당 85달러에 거래되더라도 시장 수준은 15% 이상의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광산 업체들에게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환경으로 조성돼 유동성에도 악화를 보일 것"이라면서 에너지와 광산 부문의 희비가 나뉠 것으로 예상했다.
포울러 분석가는 "글로벌 시장의 성장으로 광산업과 에너지업 모두 혜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 2분기부터는 상반되는 결과에 시장에서도 에너지 관련주에 대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기회'로 보는 경향이 짙어 질 것"이라며 "현재 에너지 종목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주가가 저렴해 매수에 매력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UBS 분석팀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두 자릿수 상승 여력을 가진 로열더치쉘(SHELL), 토탈에너지스(TTE), BP(BP) 등의 에너지 종목에 대한 주목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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