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지난해 8월 큐텐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해외 직구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티몬의 해외 직구 거래액은 큐텐 인수 이전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해 55.9% 늘었다. 특히 남성고객들의 유입을 이끌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단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가전·디지털 상품이 143%, 식품·건강식품이 48% 각각 늘었다. 기존 해외 직구 1위 품목이던 패션 상품을 제치고 1, 2위에 오른 것.
디지털기기 직구 증가는 남성 고객증 확대에 주효했다. 6개월 만에 남성 고객의 가전·디지털 직구 규모는 3배(198% 증가)늘었으며, 이들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2배(98% 증가) 급증했다. 또 남성 고객의 직구 거래액 비중이 60%가량으로 여성고객을 추월하며 큰손으로 부상했다.
티몬에서의 디지털기기 직구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가격경쟁력과 빠르고 안전한 배송이 꼽힌다.
큐텐의 해외셀러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기존 직구 상품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다. 또 11개국 19개 거점에 걸친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물류 기반으로 배송기간을 3일이상 단축해 배송 경쟁력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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