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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학생들에게 '마약음료'를 나눠준 일당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피의자가 다른 마약사건으로 이미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음료 제조책 길모 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전날 중국 국적 30대 박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
박씨는 다른 마약사건으로 지난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구속됐다.
박씨는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길씨에게 필로폰을 넘긴 혐의를 인정했다.
수사팀은 이 인물이 마약음료 일당의 윗선인 중국 소재 조직과 무관하며 이번 범행을 꾸민 일당과도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박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길씨는 박씨에게 받은 필로폰과 우유를 섞어 마약음료를 제조한 뒤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강원 원주시에서 서울로 보낸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체포돼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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