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사업 진출로 주가가 폭등한 자이글이 2대 주주 지분 축소 소식에 5%대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자이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16%(1350원) 떨어진 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자이글은 공시를 통해 대 주주인 사모펀드 KIB가 보유주식 중 13만9655주를 매도, 지분율이 5.03%에서 3.9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KIB PE는 자이글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3월 24일과 27일 각각 3만주씩 장내매도했고, 지난 3일에는 8만1983주를 장내에서 팔았는데 이날 평균 처분단가는 3만214원이었다.
앞서 자이글은 지난해 12월 씨엠파트너의 전지사업부문을 인수하며 배터리 신사업 진출을 발표, 3월부터 2차전지 관련주로 묶이며 주가가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30일 거래소의 조회공시요구 답변으로 '2차전지 해외 합작법인 설립과 투자에 대한 세부내용을 협의중'이란 답변을 내놓으며 개인투자자들의 폭발적인 투심을 모았다.
이어 이달 4일에는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 신주 배정 대상자로 엑스티 이에스에스 펀드(XT ESS FUND)를 공시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가정용 전기그릴업체인 자이글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연광성이 없는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실질적으로 사업성이 있는지, 과도한 투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지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