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연산 15만대 PBV 공장 착공
<앵커> 기아가 세계 최초로 목적기반모빌리티,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의 첫삽을 떴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톱3에 올라서겠다는 목표인데,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도 기존 21조원에서 24조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PBV(Purpose Built Vehicle)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개념입니다.
기성품이 아닌 맞춤형으로, 크기나 내부 구조 등을 선택할 수 있어 배송과 셔틀, 택시, 이동식 오피스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우는 것은 기아가 세계 최초입니다. PBV 브랜드 세계 1위 목표의 첫발이자,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도 있습니다.
오토랜드 화성에 들어서는 PBV 전용 공장은 2025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입니다. 연산 15만대를 시작으로 생산라인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국내에 완성차 공장이 세워지는 것은 1994년 이후 29년 만입니다. 기아는 1조원을 투입해 컨베이어와 셀 시스템을 융합한 다품종 생산체계를 갖추고 머신러닝,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30년까지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030년까지 24조원을 투자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계획(144만대, 21조원)보다 목표를 더 올렸습니다.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목표도 364만대로 올라갔는데, 지난해 그룹의 전기차 판매량 37만대를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수준입니다.
해외에서도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을 내년으로 앞당기고 유럽과 인도에서도 2025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모두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며 기아는 올해 EV9, 현대차는 내년 아이오닉7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호, 영상편집 : 이가인, CG : 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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