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언론 매체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가상인간 앵커'를 공개했다.
현지 매체 쿠웨이트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AI 뉴스 진행자 '페드하'를 선보였다.
여성 앵커인 페드하는 13초짜리 영상에서 "나는 쿠웨이트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뉴스캐스터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뉴스를 선호하십니까? 의견을 들어봅시다"라고 말했다.
페드하는 히잡을 쓰지 않은 채 금발을 드러내고 있고 흰 티셔츠와 검은색 재킷을 입었다.
쿠웨이트뉴스는 페드하가 온라인상에서 아랍어로 주요 뉴스를 전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압둘라 보프타인 쿠웨이트 뉴스 부국장은 AP 통신에 "새로운 혁신 콘텐츠 제공을 위한 시도이며, AI의 잠재력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페드하'라는 앵커 이름은 금속 은을 뜻하며 쿠웨이트에서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이름이라고 보프타인 국장은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AI 로봇이 금속으로 이뤄져 색깔이 은빛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반영해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드하의 금발과 밝은색 눈동자는 쿠웨이트를 구성하는 다양한 인종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진=AFP 연합)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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