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애플, 인도서 아이폰 생산량 3배 늘렸다

입력 2023-04-13 16:37   수정 2023-04-13 16:43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탈(脫)중국'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애플이 사업의 무게중심을 인도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애플은 연간 인도 공장에서 3배 증가한 70억 달러(9조원) 상당의 아이폰을 조립했다고 13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폭스콘에 이어 페가트론을 인도에서 아이폰 14를 생산하는 협력업체로 선정했으며, 아이폰 제품의 7% 정도를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전체 아이폰의 약 1%를 인도에서 생산한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로 평가된다.

애플은 인도 공장의 생산시설과 인력을 보강해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전체 제품의 25%를 인도에서 출하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새 모델 아이폰14를 중국과 함께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최신 제품을 인도에서 생산한 것은 처음이었다. 아이패드도 인도 생산을 검토하는 등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중국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애플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가을 출시할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인도와 중국에서 동시에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와 중국에서 새 아이폰 제품을 동시에 조립 출하하기는 처음이다.

애플은 오는 18일과 20일 인도 뭄바이와 뉴델리에 애플스토어 1, 2호점을 각각 개장하는데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개장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인도 방문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쿡 CEO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이 인도 시장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우리에게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며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달 해외사업부를 개편해 인도 담당을 별도 본부로 독립시키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무게를 더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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