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낮추지만 비중확대 권고"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예상보다 부진한 상반기 판매와 비용 증가, 신제품 모듈 수율 이슈까지 고려해 실적 전망을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5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 전년비로는 약 15~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스마트폰에 대규모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기대되어 대기 수요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도 덧붙였다.
이익률 측면에서도 최근 3년간 진행했던 대규모 설비투자로 감가상각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가동률이 낮은 상반기 수익성 악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는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물량 증가, 신규 카메라 모듈 납품으로 판가 상승으로 마진 회복 기대되나 수율 이슈 생길 경우 마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목표주가 하향하나 "하반기 판매 호조세 가능성 높고 보수적 추정에도 밸류에이션 과도하게 낮다"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대부분 악재를 선반영한 보수적 추정에도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란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8.2% 하향해 전년대비 21.2% 감소한 1조17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보수적인 가정에도 2023년 주당순이익 기준 PER 9.8배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고, 하반기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판매 호조세가 기대되어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미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현재 주가에서는 비중 확대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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