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분기 전체 펀드 순자산 909.1조원…QoQ 6.7%↑
지난 1분기 에코프로를 필두로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며 증권형 펀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4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약 909조 1천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56조 8천억 원(+6.7%) 가량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형펀드에서 자금이 소폭 순유출됐음에도 증시 회복에 따른 수익률 개선에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10.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25조원의 대규모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MMF는 순자산총액 211조 원으로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분기말 기준 전체 유형 펀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는 분기동안 28조 4천억여 원이 순유입되며 운용자산규모(AUM)는 전분기말 대비 44조 4천억 원가량 증가(+15.7%)한 327조 6천억 원, 같은 기간 사모펀드는 1조 7천억 원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AUM이 12조 3천억 원이 증가(+2.2%)한 581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분기동안 1조 7천억 원의 자금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증시가 상당폭 개선되어 AUM이 전분기말 대비 9조 3천억 원 증가(+10.2%)한 100조 7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5조 8천억 원(+10.1%) 증가했으며, 해외주식형 펀드는 같은 기간 3조 5천억 원(+10.3%) 증가한 37조 8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채권형 펀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회사채 안정화 정책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며 118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끝으로 단기형금융 펀드는 법인형 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되며 분기동안 25조 원의 자금순유입 발생하며, AUM(분기 평균)은 전분기 평균 대비 37조 원 증가(+23.4%)한 194조 7천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측은 "시장 유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국 은행 도산 발생 등 금리 인상 기조가 불분명 해지며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투자 대기자금이 MMF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금리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면 자금이 소폭 빠져나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초 대비 상당폭 회복한 증시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 수익률 개선 및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사료된다"며 "채권형의 경우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당국에서 시행중인 회사채 시장 안정화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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