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이 고물가와 고금리 탓에 지갑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0%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 감소)보다 더 감소폭이 컸다.
미국의 소매 판매는 지난 5개월간 4번째 전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물가 급등과 이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탓에 미국인들이 소비를 줄인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금리인상의 여파로 자동차와 같은 가격이 높은 상품에 대한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붕괴 등 중소 지역은행들이 잇따라 위기에 휩싸인 것도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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