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기적으로 만나 주요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1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과 원 장관은 이날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첫 공식 만남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됐고 이후 2∼3개월에 한 번씩 만나기로 했다. 정례적으로 함께 만나 이견을 조정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쟁점이 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방안, 주택 실거래 정보 공유 등 양측의 공통 현안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옥철'로 악명높은 김포골드라인에서 이달 11일 오전 승객 2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1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혼잡 완화 방안을 내놓았다.
당시 원 장관은 서울시를 겨냥해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즉각 전용차로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해 서울시의 반발을 샀다.
또 오 시장이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주택 실거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고 비판하자 원 장관이 현행법상 불법이라고 반박하는 등 이견을 노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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