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1.19% 떨어져 전 분기(-0.82%)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난해 3분기(-0.24%)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고, 낙폭도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4분기 0.59% 하락했던 서울도 올해 1분기에는 0.81%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하락폭도 0.77%에서 1.25%로, 지방도 1.03%에서 1.24%로 낙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금리 유지와 부동산 경기 위축 속 주택 규제 완화에 따른 상대적 이점이 적고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이동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오피스텔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오피스텔 전셋값도 마찬가지로 약세를 이어갔다. 1분기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1.25% 내리며 지난해 4분기(-0.8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높은 금리 수준에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짙어진 데다, 아파트 전셋값 하락으로 임대 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감소하면서 직전 분기 0.07% 올랐던 전국 오피스텔 월세 가격도 1분기 들어 0.18%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0.11% 올랐던 서울 오피스텔 월세 가격도 올해 1분기에는 0.0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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