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진 가운데 전국 단위 대책위원회가 18일 출범한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는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로 확대 출범하고, 이날 오후 주안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청년 3명이 잇따라 숨졌다.
세입자들이 살던 빌라나 아파트의 집주인은 명의만 빌려준 '바지 임대인'들이었고, 뒤에는 주택 2천700채를 보유한 이른바 '건축왕'이 있었다.
17일 오전 2시 1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다가 병원 이송 중 숨졌다.
앞서 지난 2월 28일과 지난 14일에도 인천에서 20∼30대 전세 사기 피해자 2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 모두 건축업자 A(61)씨가 미추홀구 일대에 직접 지은 빌라나 아파트에 전세로 살던 세입자였다. 각자 전세 보증금 7천만∼9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전셋집에 입주하면서 보증금을 줄 당시 이들과 계약한 임대인은 A씨가 아니었다. A씨와 조직적으로 짜고 명의자 행세를 한 바지 임대인이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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