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다시 오르는데 비관론만 확산...대체 왜?

입력 2023-04-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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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가 한 달 만에 6% 상승하는 등 올해 들어 증시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시장에는 오히려 회의론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웰스 얼라이언스의 사장 겸 전무이사인 에릭 디톤은 “현재 낙관론을 밝히는 것은 매우 외로운 제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최근 플로리다에서 열린 투자 컨퍼런스에서 주식 시장이 올해 10% 상승할 것인지 물었을 때 손을 든 유일한 투자자”였다며 “모두가 부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증시는 상승 중이나 사람들은 이같은 상승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미국 주식에 대한 반대 베팅을 늘리고 있으며, E-mini S&P500 선물 데이터는 2011년 11월 이후 가장 약세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모델에 따르면 뮤추얼 펀드 및 선물 시장의 자금 유출은 지난 3개월 동안 지수가 상승하기보다는 3% 하락했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 변동성 지수 또한 이러한 비관론과 달리 현재 17 미만으로 현저하게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장의 공포감과 변동성이 낮다는 의미다. VIX 지수는 통상 장기 평균치인 20을 지지선으로 둔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공동 창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메모에서 “VIX 지수는 임박한 기업 이익 둔화에 대해 거의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추적하는 VIX 지수는 하락하면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으며, 반대로 오르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회사채 시장도 금요일 VIX 지수의 17.1 마감에 유사하게 모두 조용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VIX 지수가 너무 낮다고 즉 주가가 너무 높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 S&P500지수는 0.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3%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VIX 지수는 전일대비 0.7% 하락한 16.95를 나타내며 17선을 계속해서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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