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4조 투자…2차전지 '광폭 행보'

이지효 기자

입력 2023-04-19 19:17   수정 2023-04-19 19:39

    <앵커>

    포스코그룹이 광양에 10년 간 4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 보겠습니다.

    이 기자, 포스코그룹이 앞으로 어떤 투자를 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포스코그룹은 광양에 앞으로 10년 간 4조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 지역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규모입니다.

    구체적으로 광양 동호안 부지에서 그룹의 7대 핵심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7대 핵심 사업은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입니다.

    포스코가 동호안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철강 외 사업들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가장 유력한 분야는 2차전지 소재와 에너지, 그 중에서도 수소 사업입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사로의 도약을 선포하며, 전기차 관련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핵심 축인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과 광양에 각각 1개의 공장을 갖고 있고 광양 공장은 작년 11월 준공된 신공장입니다.

    소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포항에 1개 공장 착공, 이번에 광양에 증설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앵커>

    오늘 갑작스럽게 투자 계획을 밝힌 건데,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이번 투자 계획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광양에 있는 포스코 제철소와 동호안 부지를 방문하면서 공개됐습니다.

    광양 제철소 인근에 위치한 동호안은 바다로부터 제철소 부지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한 공작물인데요.

    포스코그룹은 지난 1989년부터 광양 제철소 설비 확장 등을 위해 제철소와 동호안 사이의 바다를 매립하고 있었습니다.

    2050년까지 230만평을 개발할 예정인데, 포스코그룹은 이곳에서 신사업을 하기를 원했습니다.

    다만 현행 법상 제철 관련 업종만 들어올 수 있어 정부 차원의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정부 역시 이날 "상반기 중에 입법 예고를 완료해 법령 개정을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광양시는 포항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하는 등 상생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지역 민심을 달래는 동시에 2차전지 등 신규 사업 펼칠 수 있는 생산 기지도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투자 계획을 통해 포스코의 신사업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볼수 있을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포스코그룹은 광양에 포스코(철강) -> 포스코퓨처엠(2차전지 소재) -> 포스코인터내셔널(무역) 등으로 이어지는 전기차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됩니다.

    포스코그룹은 광양에 제철소는 물론 양극재, 전구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갖췄고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제2 LNG 터미널까지 착공에 들어가면서 광양에 신 사업들이 전부 포진하게 됐습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번 투자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가 연간 약 3조 6,000억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가 연간 약 1조 3,000억원, 취업 유발 효과가 연간 약 9,000명이 될 것으로 자체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콘텐츠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준호, CG: 심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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