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황&이슈

4월 21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04-21 08:31   수정 2023-04-21 09:29

    1.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4만 5천건…2주 연속 증가
    “美 노동시장 균열…연준 긴축효과 가시화”
    연준 “美 인플레, 완만한 상승곡선…물가 둔화”
    美 3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급증

    오늘은 살펴볼 지표들이 정말 많은데요, 일단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5일로 끝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됐습니다. 24만 5,000건으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6,000건 가량 늘어났고요, 이렇게 2주 연속 증가세 이어간 점, 확인해보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수치는 무려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기에도 충분했습니다.
    과열됐던 노동시장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다고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강행됐던 연준의 긴축이 이제 조금씩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또, 그간 꾸준히 진행됐던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심화됐다는 분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고요, 빅테크에서 시작된 대규모 인력감축이 다른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적잖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6만 1,000건 증가한 187만 건으로 보고됐는데요, 이 역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특히,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난다는 건, 실직자들이 새 일자리를 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향후 노동시장의 둔화까지 전망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2. 美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31.3…예상 하회
    美 3월 기존주택판매 전월비 2.4%↓...하락 전환
    美 주택담보대출금리 6.43%…재상승 추세

    오늘 소개해드릴 두 번째 경제지표는 미국의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입니다. -31.3으로 나왔는데요, 시장의 예상치였던 -19.3과 비교해 봐도, 거의 앞자리가 두번 바뀔 정도로 크게 하회했고요, 지난달 수치였던 -23.2보다도 한참 낮았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수축을 구분 짓습니다. 펜실베니아와 뉴저지, 그리고 델라웨어주를 담당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연은 지역의 제조업 위축세가 생각보다 크다는 뜻인데요, 며칠 전 나왔던 뉴욕주의 제조업지수가 10.8로, 생각했던 -18을 크게 상회한 것과 확연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마켓워치는 이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지난 8번 연속 마이너스권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곧 공개될 미국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의 선행지표가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숫자의 악화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달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짚어드릴 마지막 지표는 주택지표입니다. 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가 감소했는데요, 전월 대비 2.4% 줄어든 444만 채였습니다. 지난 2월,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던 기존주택 판매는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은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민감하게 움직이는 주택담보대출금리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월 초에는 5%대까지 내려갔지만, 3월 첫째주에는 7%를 호가했다가, 이후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었는데요, 이번 주 들어 다시 6%대 중반까지 올라가는 등,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3. 클리블랜드 연은 "연준, 2025년까지 인플레 목표치 2% 달성 가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인플레 완화, 연준 최우선 과제"

    오늘 나왔던 연준 고위관계자들은 발언, 두가지도 묶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서도, 연준이 2025년까지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연준이 당분간 금리동결보다는 금리인상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을 예측하기도 했는데요, 시장의 기대보다는 연준이 긴축 기조를 더 오래 가져갈 확률이 높으니 대비하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제 전반에 드리운 수급 불균형이 일부 개선되고 있고, 연준의 금리인상 효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상을 0부터 100까지의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면, 시작점인 0보다 종료 지점인 100에 더 가까울 수 있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메스터 총재는 연준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는데요, 은행권 사태로 인한 기업과 가계의 대출 상황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월러 이사는 최근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오늘도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 해결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은행 파산과 관련된 이야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조금 진정된 것 같다면서도, 연준이 기업과 가계의 신속한 대출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습니다. 또, 월러 이사는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일종의 신규 분야인 블록체인 기술을, 전통적인 자산의 거래에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4. ECB 의사록 공개…"대다수 '빅스텝' 동의…일부 동결 주장"
    ECB 대다수 “추후 금리인상 결정…경제지표 따라야”

    유럽중앙은행의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대다수 위원이 빅스텝, 즉 0.5%p 금리인상에 동의했지만, 여전히 일부는 은행권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동결을 선호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전체적인 기조는 아직도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비해 너무 높고, 인플레이션 동력도 여전히 너무 많아 추가상승 여력도 높다고 판단했기에, 0.5%p 금리인상은 타당했다는 쪽입니다. 일부 금리동결 주장에 대해서는, 은행파산에 기인한 시장 불안정성은 인정한다만, 이미 나아가고 있던 금리경로를 따라가는게 더 큰 불안정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경제가 금융혼란을 겪고 있다면, 0.5%p 금리인상의 긴축 효과가 시장에 더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금리동결을 원하는 일부 위원들은 지난 3월 당시, 금리인상을 일단 멈추고, 5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동의로, 지난 3월, 유럽중앙은행은 빅스텝을 강행했죠?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당시 상당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에 의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겨뒀었습니다. 이번 의사록에서도, 모든 위원들이 향후 나오는 지표들에 따라 금리인상의 유동성을 결정하는 데는 동의한다고 되어있었습니다.
    또, 이번 의사록에서는 ‘완벽한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이 언급된 점도 눈에 띄었는데요, 완벽한 인플레이션 완화란, 경제성장을 크게 해치거나 고용을 크게 줄이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이상적인 현상을 가리킵니다. ECB의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잦아든다고 해도, 빠른 속도로 굉장히 낮게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적다며, 이는 '완벽한 인플레이션 완화'의 인상을 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5. 유럽연합, 암호화폐 법안 '미카' 승인…주요국 가운데 처음
    암호화폐 법안 ‘미카’…투자자 보호 의무 우선시
    비트코인·이더리움, 일제히 2~3%대 하락세

    유럽연합이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포괄적인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지시간 20일, CNBC는 '미카'라는 이름의 이번 법안이 EU 의회의 승인을 받았고,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암호화폐 업체들이 고객 식별을 의무화하도록 한 별도 법안도 함께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CNBC를 포함한 각종 외신들은 유럽연합의 이번 입법이,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으로는 주요국 가운데 처음이라며, 일괄 보도했습니다. EU는 이번 법이 거래의 투명성과 공개, 그리고 허가와 감독 등과 관련해 암호화폐 플랫폼와 매매자들에게 더 많은 요구 사항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미카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투자자가 암호화폐 자산을 잃을 경우, 해당 암호화폐 제공자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암호화폐 플랫폼들은 투자자에게 플랫폼 운영과 관련된 위험을 사전에 충분히 알려야 하며, 새로운 암호화폐 판매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들은 투자자들의 대량 인출에 대비해, USDC 등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충분한 자금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에 더해, 스테이블 코인의 하루 거래액은 2억 유로, 그러니까 우리돈으로는 약 2,900억원 정도로 제한될 예정입니다. 유럽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투자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거나, 금융안정성을 저해한다고 생각되면, 직접개입도 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됩니다. 예상대로라면 내년부터 이 법이 시행될 것 같다고 하는데요, 해당 소식에 오늘 암호화폐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oEU 의회의 규제 법안 통과 등으로 이날 가상화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2%에서 3%대 내림세 보이고 있고요, 비트코인은 30,000달러 선에서 크게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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