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반도체 숨은 수혜주"…목표가 25% 상향

조연 기자

입력 2023-04-21 09:31   수정 2023-04-21 09:35

하나증권, 한미반도체 목표가 2.5만원 상향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숨은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5.16% 오른 2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나증권은 한미반도체가 AI반도체와 저궤도 위성통신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상향하는 보고서를 냈다.

변운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AI 서버 수요가 전년 대비 15.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올 하반기부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인 미국 엔비디아의 H100과 AMD의 MI300 시리즈가 출시돼 반도체 공급 업체들이 HBM3(현존 최대 용량 HBM)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D램 공급 업체들의 올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라며 "SK하이닉스에 실리콘 관통 전극(TSV)용 TC본더 장비를 납품하는 한미반도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또 다른 주가 모멘텀은 항공우주 분야에 사용될 전자기파(EMI) 차폐 장비"라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올해 2분기부터 국내에서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한미반도체 올해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을 전년 대비 29% 감소한 2천320억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585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한미반도체와 함께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들 역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주요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인 이오테크닉스(1.23%), 원익IPS(1.16%), 에스앤에스텍(0.93%), 유진테크(0.35%)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D램 가격이 역사적 저점에 이르면서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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