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헝가리에 양극재 공장 착공…"유럽 완성차 공략"

이지효 기자

입력 2023-04-24 09:52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에코프로가 국내 양극재 기업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

에코프로는 21일 헝가리 데브레첸 현지에서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씨야르토 피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퍼프 라슬로 데브레첸 시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이 공장은 총 면적 44만㎡, 약 13만 3,186평 규모다. 오는 2024년 준공,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에코프로BM,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AP 등 에코프로그룹 내 양극재 계열사가 공동으로 3,827억원을 투자한다.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은 양극재 10만 8,000톤 생산 설비를 갖춘다. 연간 전기차 13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다"며 "앞으로 K-배터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과 생산 공장 증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시장 규모가 1,476억 달러, 약 194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을 놓고 현재 시장 점유율 90%에 달하는 한·중·일 배터리 기업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는 이번 헝가리 공장 구축이 새로운 시장인 유럽 완성차 시장 수주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는 앞서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포항 캠퍼스에 세계 최초로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를 구축했다. 현재 고성능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 중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은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포함한 배터리 밸류체인을 의미한다.

폐배터리 재활용(에코프로씨엔지), 전구체(에코프로머티리얼즈) 및 수산화리튬(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제조, 양극재(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생산, 고순도의 산소와 수소 공급(에코프로에이피) 등이다.

에코프로는 포항의 성공 사례를 해외 사업장에 이식해 제2, 제3의 포항 캠퍼스를 구축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