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의 마이크론 제재 시 한국 기업이 물량을 공급하지 않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관련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43분 현재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91%(600원) 떨어진 6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01%(900원) 밀린 8만 8,2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지시간으로 24일 파이낸셜타임즈(FT)가 "미국 정부가 마이크론의 반도체가 중국에서 판매 금지될 경우 부족 물량을 우리 기업이 공급하지 않게 해달라고 우리(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전하면서 관련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글로벌 D램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을 대상으로 안보 심사를 실시했으며 판매금지 등 관련 조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마이크론의 경우 중국과 홍콩 시장 매출이 지난해 매출 308억 달러(약 41조원)의 25%를 차지했다. 미국은 중국의 이번 마이크론 심사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방안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 12년 만에 미국 워싱턴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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