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4월 29일∼5월 1일(근로자의날 연휴), 5월 5∼7일(어린이날 연휴), 5월 27∼29일(부처님오신날 연휴) 등 연휴가 이어지면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다음 달 패키지여행 예약은 전년 동월 대비 1천229% 늘었다. 일본 여행 예약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베트남, 태국, 대만 순이었다.
인터파크는 올해 1월부터 4월 7일까지 3개월간 예약이 이뤄진 5월 출발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예약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3천%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3% 늘었다.
이 기회를 맞아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도 많다. 다음 달 2∼4일 연차를 낸다면 주말과 연휴를 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최대 9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경우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출발이 예정된 고객 중 장거리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35%를 차지하는 상태다.
국내 여행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다음 달 5∼7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 예약이 거의 만실이라고 전했다.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제주 등 부산과 제주 지역의 주요 호텔도 90%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롯데호텔도 다음 달 4∼6일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제주의 객실 예약률이 평균 80%대를 보인다고 말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보다 여유로운 호캉스를 선택하는 여행객들도 많은 것 같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키캉스(키즈+호캉스)나 효캉스(효도+호캉스)로 호텔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도 많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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